예절 배우는 서당서 ‘학교폭력’… 아이들은 왜 청학동에 모였을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서당./사진=머니투데이DB경남 하동지역 서당 기숙사 2곳에서 학생 간 가혹한 폭행과 성폭력 등이 일어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그동안 대중에게는 예절과 인성을 가르치는 ‘대안교육’의 공간으로 평가받았던 서당이 ‘학교폭력의 온상’처럼 비친 셈이다. 이에 어떤 학생들이 왜 서당을 선택하는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예의·인성교육 ‘특화’… [사설] 코로나 사태도 서당 찾는 이유예의·인성교육 ‘특화’… [사설] 코로나 사태도 서당 찾는 이유서당이 운영하는 대안학교 교육일정표.(학교폭력이 일어난 서당과는 관계없음)/사진=서당 홈페이지 캡처서당의 교내 폭력이 잇달아 알려지자 학부모 사이에서는 “예의 범절이나 인격 교육을 중시하는 서당에서 교내 폭력이 일어난 것은 믿기지 않는 “다는 반응과 함께 학생들이 서당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배경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최근 사고가 일어난 경남 하동 지역의 서당은 8~9곳 정도로 공통적으로 올바른 인성과 예의 범절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다만 △ 학생들 방학 기간 교육 프로그램만 운영하거나 △ 학기 중에도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인근 학교에 다니게 하는 △ 자체 대안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각서도마다 운영 방식과 목표는 천차 만별이다.보호자들이 여기에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도 역시 일회성으로 서당 교육을 체험시키기 위해서, 또는 기존의 공교육의 틀을 벗어나고 인성·예절 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근에는 COVID-19에서 도시 외부 활동 제약이 커진 만큼 아이들이 좀 더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교육을 받길 바란다 학부모들이 서당을 선택한 경우가 늘었다고 알려졌다.교육당국 ‘관리·감독’ 사각지대…서당측 “문제학생 집합소 아냐”사건이 공개된 후, 청학동의 서당도 책임을 통감하고 교육 당국의 관리 아래 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하동 청학동의 한 서당 원장 A씨는 “폭력 사건은 특정 서당뿐 아니라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10대 아이들이 하나의 기숙사에 모여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만큼 서당이 책임을 통감한 일상과 기숙사 생활의 관리·감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경상 남도 교육청도 하동 서당의 6곳에서 편법 운영의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서당 전체 건물 가운데 학원이 아니라 집단 거주 시설로 등록된 것도 있다”이라며”이는 교육청의 지도 감독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했다고 보고 경찰 수사 의뢰 일정으로 강력한 행정 처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모두 도 교육청은 분기별로 청색 두루미 호라나이의 서당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내 폭력의 전수 조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단서도는 최근 폭력·학대 사건으로 서당이 “문제 학생”이 모인 곳으로 오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A씨는 “기존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당을 찾는 학생들도 종종 있지만 그들이 전부가 아니라”로서 “서당 전체가 악의 소굴처럼 비치고 아쉽다”라고 말했다.때리고 성적고문까지… 하동서당 가혹한 학교폭력때리고 성적고문까지… 하동서당 가혹한 학교폭력때리고 성적고문까지… 하동서당 가혹한 학교폭력/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24일 하동 교육 지원청에 따르면 1~2월에는 하동의 한 서당의 기숙사에서 동급생과 선배들이 당시 초등 학생 6학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들은 피해자의 입에 샴푸 등을 강제로 넣거나 변기에 머리를 넣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피해 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하동의 다른 서당의 기숙사에서 지난해 2월 10대 남학생들이 동급생 남학생에게 유사 성 행위를 하거나 폭행을 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가해 청소년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는 “하동 지리산 청학동의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피해 학생 보호자라고 밝힌 민원인은 지난해 초등 2학년이던 아들이 서당에서 선배 학생들에게 폭행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도 교육청은 잇달아 발생한 청학동 서당의 기숙사에서의 폭행과 가혹 행위 등에 대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또 해당 서당에 대해서 교습 정지 1년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쟈아 기자.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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